여행

일본 후쿠오카 2박3일 여행 후기(5/24~26) with 20개월 아들

yanglee0802 2024. 9. 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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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다녀온 일본 후쿠오카 여행 후기를 뒤늦게

올리려고 한다. 여행 계획은 2박 3일로 계획했고 20개월

된 아들과 함께 간다는 점을 고려해서 아기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이동거리가 최대 2시간 이내인지

대중교통으로 이동가능한지 알아보고 동선 및 계획을

짜보았다.

< 후쿠오카 2박3일 여행 계획>

타이트한 일정은 아니었으나, 20개월 아들과 같이 가기

때문에 이동시간까지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보았다.

여행 가기 전에 사전에 준비한 것들을 정리해 보면,

1. 비행기 예약 2. 숙소 예약(더로얄파크캔버스 후쿠오카

나카스) 3. 오마카세 예약(스시 수어) 4. 환전 이 정도이다.

여행 첫날, 5월 24일 금요일 당초에는 차를 가져가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아침에

주차장 현황을 조회해보고 짐을 들고 가야해서 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터미널에 예상시간보다 빨리 9시쯤

도착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1시간

만에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위글위글에서 가족들에게 줄 여행선물을 샀다.

12시 30분에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해서 1시간 20분가량

비행을 하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20개월 아들 덕분에

유아동반석에 널찍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후쿠오카는 한국보다 조금 더 더웠고 5월 말이었으나,

반팔을 입어야 하는 날씨였다.

후쿠오카 공항은 생각보다 조그마했고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서는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야 했다.

환전은 트레블월렛카드에 돈을 넣어서 일본에 있는

ATM기에서 인출하였다. ATM기마다 수수료가 있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해 보고 인출해야 했다.


공항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가서 공항선 지하철로

갈아타고 나카스카와바타역으로 갔다. 숙소는 역에서 5분

정도 거리였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더로열파크캔버스

후쿠오카 나카스는 크지는 않았지만 지어진지 얼마 안된

깨끗하고 대욕장이 있는 세 가족이 묵기에는 괜찮은

숙소였다. 체크인, 체크아웃도 키오스크로 가능했고

한국말, 영어 다 가능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휴식도 조금 취한 후 근처 구경을 나왔다.

나카스강이 주변에 있어서 강변을 거닐다가 텐진중앙공원에

가서 아들과 뛰어놀았다. 강변이라 그런지 저녁 때는 바람도

제법 불었고 날씨도 쌀쌀했다. 얇은 외투는 아직 필수였다.

숙소 근처 산책을 마치고 미리 예약한 오마카세 스시

수이교를 갔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도보로 갔고

골목골목을 걸어가니 일본 소도시인 후쿠오카 정취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숙소 입구는 2층이었는데 가정집 같아서 찾기가 어려웠고

간판도 크지 않아 찾는데 더 어려움이 있었다.

미리 예약한 룸에서 코스 모란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맛있는 요리들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먹는 오마카세 맛과는

차이가 있었고 대체적으로 바다향이 많이 나고 비릿한 향이

강했다.

일본에 오마카세를 체험한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저녁 식사 후 캐널시티에 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분수쇼를

구경하였다.

노래에 맞춰서 나오는 분수쇼에 울아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좋아하였다.

그렇게 후쿠오카 나카스 강변 야경을 즐기면서 첫째 날을

마무리하였다.

둘째 날은 이치란 후쿠오카 본점에서 라멘을 식사하면서

시작하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어서 편의점 라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일본 로손 편의점에 라멘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후쿠오카에서 근교 여행을 갈 수 있는 다자이후를

방문하였다.

다자이후역까지 가는 방법은 버스랑 열차가 있었는데,

한 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발생하므로 열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텐진역으로 가서 일반 지하철이 아닌

니시테츠오무타선을 타고 갔다. 이 노선은 후쿠오카

지하철과 다른 노선이므로, 패스 이용 시 적용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개찰구 근처에서 직접 발권을 해서

이용했으며, 한국말로 잘 안내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용이 가능했다.

다자이후역 앞에 비로 다자이후 텐만구라는 일본 신사가

있었고 일본 유명 학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으로 수험생 부모가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당시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관광객과 일본 현지인들을

포함해서 사람들로 많이 붐비었고 학생들도 많았다.


황소동상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줄서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우리는 신사 안에 작은 황소동상을

만지고 왔다. 울아들은 무서워서 만지지는 못했다.

다자이후에 오면 항상 찍는 스타벅스 앞에서도 사진을 찍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다자이후 입구 주변에는 유명한 간식인 우메가에모찌 집들과

텐동 음식점 등 많이 있었고 우리는 텐동으로 유명한

조성관을 가려고 했으나 단체 손님 예약때문에 근처 다른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였다.


다시 열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고 숙소 대욕장을 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대욕장 앞 휴게실에는 커피랑 아이스크림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었고 테라스도 있고 쾌적한 환경이었다.

대욕장에서 휴식을 마치고 하카타역 한큐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을 타고 10분정도 소요되고 하카타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좋았다.

한큐백화점에서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 쇼핑을 했는데 유명

명품은 이미 한국인들이 다 사간듯 했다.

비비안웨스트우드와 폴로 손수건을 구매하고 식당가 9층에

있는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철판요리집으로 테판야끼 텐이라는 음식점이었다.

안심스테이크, 새우요리, 야끼소바를 먹었는데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요리 중에 가장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카스 강변에 있는

카와바타 상점가이자 전통시장을 들러서

간단한 야식거리를 사가지고 갔다.

교자야 니노니 카와바타점으로 교자만두를 샀고 숙소로

와서 간단한 맥주, 딸기 모찌와 함께 여행 두번째날을

마무리하였다.

마지막날 아침에는 전날 한큐백화점에서 산 도시락과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공항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

체크아웃도 키오스크로 간단히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울아들도 후쿠오카 여행이

재미있었는지 떠나기 싫어하였다.

후쿠오카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대기를 하였다.

24개월 미만인 아들 덕분에 빠른 수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 공항은 작은 규모에 공항이다 보니 대기 줄을

고려해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이동해야 한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모바일 체크인을 뒤늦게 하는 바람에

유아석은 놓치고 일반석을 타고 왔다.

그렇게 2박3일 후쿠오카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20개월 아기와 함께한 후쿠오카 여행을 돌이켜보면

비행시간도 1시간반정도로 적당하였고 작은 도시로

이동거리도 짧고 지하철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여행하기

좋았다. 다만, 엔저와 일본여행 붐으로 한국인들이 많아서

한국 같은 분위기가 많아서 해외여행 느낌이 반감되긴

하였다. 대신 한국말 서비스가 잘되어 있었다.

다음에 다른 멋진 해외여행을 기약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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